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학위 취소 문제와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에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며 "꿈에서도 압력 행사는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에 경고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6월 30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고려대 총장을 의원실로 불러 조씨의 입학 취소 압박을 넣은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며 "이달 25일 고대는 입학취소처리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며 "다만 사실관계 확정 전에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한 압력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한 청년의 창창한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곽상도 (문체위) 간사는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이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