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진현 트레이너 “목표? 나바 코리아에서 피지크 종목으로 1등하고 싶다”

입력 2021-08-27 13:51
수정 2021-08-27 13:52


[정혜진 기자] 코로나 시대로 인해 안전과 건강이 1순위가 됐다. 오랜 집콕 생활로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자연스레 코로나 블루 증상을 겪는 사람들 또는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현저히 적어진 이들에게서 ‘운동’이란 키워드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렇듯 면역력, 미적 아름다움 등을 이유로 운동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을 것.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땐 내 몸 상태, 내 체력에 맞는 운동의 종류부터 강도까지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게 처음부터 내 몸에 적합한 운동을 찾기란 쉽지 않은 법. 이럴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 단계씩 레벨업 하는 것도 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 그리고 더 나아가 건강한 라이프까지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진현 트레이너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강조하며 회원들과 천천히 발맞춤 해주기에 높은 호평을 받고 있는 운동 전문가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이진현 트레이너를 만났다.

Q. 화보 촬영 소감

“감격스러울 정도로 기쁘다. 이런 분위기로 촬영해본 건 처음인데 너무 좋은 시간이자 기회였던 것 같다”

Q. 처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렸을 때 마른 체형이었는데 그게 싫어서 운동을 시작했고 몸이 바뀌는 게 보이고 재밌어서 꾸준히 하게 됐다. 뭔가를 알려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필리핀에서 가이드를 했었다. 그러고 코로나 19로 여행업계가 힘들어져서 정리하고 한국 들어와서 트레이너를 시작하게 됐다”

Q. 평소 운동 루틴

“삼분할이라 해서 월요일에 등, 화요일에 하체, 수요일엔 가슴, 어깨랑 팔은 중간에 넣어주는 편이다. 최근엔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서 무분할로 운동을 하고 있다”



Q. 가장 신경 쓰는 부위와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가장 신경 쓰고 가장 진심으로 대하는 곳은 하체다. 남자는 하체이지 않나(웃음). 자신 있는 부위는 등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서 투자도 많이 했었고 발달도 많이 된 것 같다”

Q. 취미

“일상이 집과 일터의 반복이다. 스트레스도 운동으로 푼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지도 못했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뛰기도 한다”

Q. 식단 관리

“아무래도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관리를 하게 된다. 지금은 다이어트가 끝나서 당분간은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으려고 한다(웃음)”

Q. 코로나 19로 일하는데 지장도 많이 컸을 텐데

“확실히 헬스장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줄긴 했다. 상황이 안 좋으니 다들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Q. 트레이너로 활동하기 전 필리핀에서 가이드 생활을 했었다. 두 직업을 비교해보자면?

“성격에 잘 맞는 건 가이드 일이었다. 매일 자연을 보고 취미로 다이빙하고 여유롭게 지냈던 것 같다. 지금은 아직 한국에 다 적응을 하지 못했다(웃음). 주어진 상황에 맞춰 하루하루 살아가는 중이다”

Q. 롤모델

“신체적인 건 IFBB 프로 김민수 선수님이다. 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지식적인 거나 가르치는 부분에선 황철순 선수다. 지식 면에선 우리나라 톱이라고 생각한다”

Q. 요즘 운동 관련 유튜브 채널도 큰 인기다. 유튜브에 도전해볼 생각은?

“9년 전쯤에 유튜브를 한 적이 있었다. 운동은 아니었고 춤 영상을 찍었었다. 앞으로 할 계획은 있지만 손이 많이 가서 체계를 잡고 해볼 생각이다. 운동이나 브이로그, 여유가 된다면 춤까지 할 것 같다”

Q. 회원들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건강적인 부분이다. 건강에 무리 가지 않게끔 운동을 도와주려 한다. 질병이 있으신 분들이나 혹시 모를 위급 상황을 대비해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



Q. 열심히 운동을 다짐했지만 작심삼일에 끝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어떻게 조언하는지 궁금하다

“맞다. 직장 다니면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헬스장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각자의 의지 문제인 것 같다. 우린 옆에서 “할 수 있다” 말하며 의지를 돋아 주는 것밖에 할 게 없다. 결과를 만드는 것은 본인 스스로기 때문에. 처음부터 몸이 좋은 사람은 없고 열심히 해서 만든 거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하는 편이다”

Q. 요즘 보디 프로필에 도전하며 단기간 몸 만들기를 하는 이들도 많은데. 단기간 다이어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단기간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나중에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다. 아니면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체지방이 많이 높지 않다면 넉넉잡아 두 달 정도 트레이닝에 들어가고, 체지방이 높다면 더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 최소 3개월에서 5개월까지 잡아야 할 것 같다”

Q. 집에서 홈트를 즐기는 다이어터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또한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추천 운동 유튜버가 있다면?

“유튜브에 홈트레이닝만 쳐도 정말 많은 영상들이 나온다. 그런 영상을 보고 운동을 따라 하는 것도 좋고, 운동 초보자라면 러닝부터 스쿼트, 푸쉬업, 플랭크를 추천한다.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운동이 있다. 하체 운동. 엉덩이 쪽이랑 허벅지 뒤쪽, 종아리 쪽이 좋다. 또 요즘 골반이 틀어진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겐 힙 운동을 추천한다. 골반에 대한 기능을 보호해주고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게 엉덩이 근육이다. 엉덩이 근육이 튼튼하게 잡혀야 골반 불균형에 도움을 준다. 라운드 숄더이신 분들은 등 운동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해도 어느 정도 기초 체력은 잡힐 수 있다 생각한다. 추천하는 유튜버는 핏블리 님이다. 집에서도 헬스장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Q.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트레이너로서는 국내 여러 대회가 있는데 나바 코리아에서 피지크 종목으로 나가서 1등을 해보고 싶다”

에디터: 정혜진포토그래퍼: 차케이스타일리스트: 퍼스트비주얼 정민경 대표헤어: 코코미카 시호 디자이너메이크업: 코코미카 정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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