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중 인천 계양에 이어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이들 신도시에서 공공분양 4700가구의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지구의 지구계획(토지이용계획)을 승인해 다음달 3일 확정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신도시에서 공공분양 1만7338가구와 공공임대 3만5627가구 등 총 10만1000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남양주 왕숙1엔 약 5만4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서울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 및 녹지가 조성된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2.3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도 마련된다. 1만8810가구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은 9497가구가 나온다. 남양주 왕숙2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약 1만4000가구다. 이 가운데 5047가구가 공공임대 물량이다. 교통 대책도 추진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을 통해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 교산에서는 약 3만3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1만1770가구는 공공임대로, 5320가구는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공원 및 녹지를 마련한다. 서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3기 신도시에서는 올해 공공분양 총 9700가구가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지난 7월엔 인천 계양 11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했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지구에서는 △10월 남양주 왕숙2 1400가구 △11월 하남 교산 1000가구 △12월 남양주 왕숙 2300가구 등 총 4700가구가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천 대장, 고양 창릉지구는 연내 지구계획이 승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