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분노란 무엇인가

입력 2021-08-26 18:16
수정 2021-08-27 01:52
서구 기록문학에 등장하는 첫 단어는 ‘분노’다. “분노를, 오! 여신이여,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노래하소서!”라는 구절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시작한다. 감정에 관한 역사를 추적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저자가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신경과학까지 다양한 분석 방법을 동원해 ‘분노’라는 감정의 실체를 규명한다. 분노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주요 정서 공동체에서 분노라는 감정을 어떻게 달리 받아들여 왔는지를 보여준다. (석기용 옮김, 타인의사유, 28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