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불안한 탓에 자가용 출퇴근을 시작한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국내 캠핑여행 등으로 눈을 돌린 여행족도 적지 않다.
신용카드사들은 이런 ‘자차족’을 위해 고정 지출인 주유비나, 정비 비용 등을 아낄 수 있는 카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쏠쏠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적립형 신용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를 활용하면 SK주유소와 충전소에서 리터당 60원을 할인해 준다. 교통과 통신비를 10% 할인받는 혜택도 제공된다. 선택 적립 서비스 중 ‘레저팩’을 찜하면 차량 정비 관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받으면 2만원을 바로 깎아준다. 타이어 펑크 무료수리, 엔진오일 무료 교환 등도 가능하다. 다만 두 혜택은 매년 1회에 한해 제공된다. 워셔액은 수시로 채워준다.
삼성카드의 ‘6V4카드’는 월 20만원 이상 주유하는 30~40대 남성에 유리하다. 모든 주유소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주유비를 리터당 70~90원 깎아준다. 엔진오일 할인 등 차량점검 서비스, 할인점·온라인쇼핑몰·편의점·배달 앱·커피 1.5% 할인, 영화 5000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딥오일’은 주유 업종에서 강력한 혜택을 주는 특화 카드다. 정액형이 아니라 퍼센티지(%)로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4대 주유소 등 한 곳을 택해 10% 할인받고, 스피트메이트 및 전국 모든 주차장에서 요금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M3 에디션3(사진)’를 활용하면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를 뽑을 때 ‘세이브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50만원어치의 포인트를 미리 지급받아 차량 구매에 사용한 후 매달 카드 이용에 따라 쌓이는 M포인트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리터당 80M포인트가 적립되고, 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하이패스, 수입자동차나 중고차 구매 건도 포인트가 적립되는 게 특징이다. 쌓은 M포인트를 신차 구매 시 사용할 수도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