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6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7500억원을 당초 예정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보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1만6000여 중소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1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 3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협력사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에 신청하면 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