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대는 학내 교원 창업자가 창업 준비 단계부터 창업 기업 설립까지의 내용을 파악하여 학내 우수 사업화 기술을 가지고 손쉽게 창업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교원 창업자를 위한 가이드북 배포를 통해 지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대학알리미 기준 지난 3년 간 서울대 교원, 학생이 창업한 기업은 약 100여개에 달하며 매년 구성원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학내 창업경진대회,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우수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본교 출신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학내 창업 분위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창업 준비부터 창업 기업 설립까지의 과정을 포괄하는 대학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가이드북 제작이 진행되었다.
교원 창업자를 위한 가이드북에는 창업 준비단계에서 궁금할 수 있는 창업의 정의와 창업형태에 따른 분류, 학내 교원 창업 심의기구인 창업지원위원회 절차와 함께 이해충돌 방지제도, 창업 승인의 취소 사유 등을 담았다.
또한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절차와 특허 부적정 사용 사례를 통해 기술 사업화 과정시 유의사항을 담았으며, 서울대기술지주회사의 투자 프로세스와 학내(외) 창업 공간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안내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대는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고 관악구와 진행 중인 캠퍼스타운 사업이 순항하는 등 학내 우수 기술·인력 기반의 창업자를 위한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수주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창업 제도를 통해 전략적 기술발굴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서울대기술지주회사, 학내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학내 창업 지원을 위한 생태계가 발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 민간과 손을 잡고 관악S밸리를 조성하여 대학 내 우수 창업자가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악S밸리는 서울대가 인접한 대학동과 낙성대 지역을 4차산업을 선도하는 창업밸리로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울대는 향후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을 대상으로 창업 친화적 제도 도입, 학생 창업자를 위한 가이드북 제작 등 대학 發 우수 기술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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