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올해 4~8월 확진자 87.9% 백신 미접종자"

입력 2021-08-24 16:48
수정 2021-08-24 16:49


올해 4~8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3일부터 8월14일까지 18세 이상 확진자 중 총 10만5255명을 분석한 결과 9만2500명이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 87.9%이다. 미접종자의 확진률이 접종자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

중증 환자와 사망자에서도 접종자보다 미접종자 비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중증 환자 2301명 중 미접종자는 1954명(84.9%)이다. 사망자 323명 중 미접종자는 266명(82.4%)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8세 이상 인구 4411만8077명 중 미접종자 2190만8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확진자는 9만2500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완료군 715만3903명 중 확진자는 2383명이다.

지난 5월1일부터 7월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만5347명을 대상으로 중증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증화율은 2.17%로 조사됐다.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미접종군에서 2.40%, 1차접종군 0.97%, 접종완료군 0.35%로 나타나 중증 예방효과가 85.4%였다.

같은 기간 백신접종에 따른 치명률은 확진자 6만5347명 중 216명이 사망해 0.33%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을 예방하려면 좀 더 많은 면역력과 접종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