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행촌동 '딜쿠샤'의 출입구 계단이 24일 개방돼 독립문과 사직로를 거쳐 출입이 가능해 졌다. 딜쿠샤는 일제강점기에 서울에 거주하면서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 등을 해외에 알린 미국인 사업가 앨버트 W. 테일러와 영국인 배우 메리 L. 테일러 부부가 1924년 지은 집으로,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이다.
딜쿠샤는 테일러 부부가 1941년 조선총독부에 투옥되고 그 이듬해 추방될때가지 가족과 함께 살던 곳으로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후 복원돼 올해 3·1절 부터 전시관으로 개방되고 있다.
허문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