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골프클럽이 주최하는 자선 행사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 진행을 맡아온 방송인 박미선 씨와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이 23일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박미선 씨는 12년 동안 개런티를 받지 않고 매해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사회를 봐왔다. 이종현 국장은 이 행사의 기획과 연출, 진행을 맡았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상을 수여하며 "두 사람의 헌신으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찾아오는 한류팬을 비롯해 하루 4만5000명이 다녀가는 한류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주최측은 매해 콘서트 당일에는 모금으로 자선금을 마련해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와 '파주 보육원' 등에 5000만원씩 전달했다. 서원밸리가 이 행사를 통해 전달한 금액은 지금까지 약 100억원에 이른다. 많은 가수와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콘서트에 힘을 보탰다.
박미선씨는 이날 상을 받은 뒤 "자선행사라는 취지에 동감해 매년 참석하고 있는데 뜻하지 않게 상까지 받으니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현 국장은 "앞으로 더 좋은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