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귀에서 '펑'" 주장…삼성전자, 사실관계 확인 중

입력 2021-08-22 20:58
수정 2021-08-22 21:19

갤럭시 버즈가 귀에서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삼성전자 측이 사실 확인 중이다.

22일 12시 23분경 삼성 멤버스 앱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갤럭시 버즈 폭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오늘 오전 딸아이가 사용 중이던 버즈가 귀에서 폭발했다"며 "자다가 완전 놀랐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딸이 귀에 버즈를 착용하고 동영상을 보던 중 갑자기 버즈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분해돼 허벅지 아래로 떨어졌다. 딸이 '앗 뜨거워' 하며 허벅지에 떨어진 기기를 손으로 밀어냈고 의자가 탔다.

A 씨는 "인이어가 귀(안)에서 터졌으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딸 허벅지에는 화상 연고를 발라줬고, 귀는 기분 탓인지 약간 안 들린다고 하는데 병원부터 가봐야겠다. 일요일이라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망설여진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휴대폰이나 이어폰도 충전 중 폭발하는 사례를 본 것 같은데 귀에서 폭발하는 건 본 적이 없으니 실제 없었던 건지 삼성에서 처리를 잘해서 찾아볼 수 없는 건지 당황스럽다"며 "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일이 우리 아이에게 생겨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산산조각난 이어폰과 폭발로 타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섬유 사진을 첨부했다.

네티즌들은 "착용 중 폭발이면 제품을 센터에 가져가서 사고 원인을 분석해야 할 듯", "삼성 측이 병원비 등 보상해줘야 할 것 같다", "귀 속에서 폭발한 게 아니라 착용 중 바깥으로 터진 것 같다. 천만다행이다", "공론화해야 할 사안" 등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스1에 "해당 고객과 연락을 취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