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글로벌 석학 등을 초청해 미래를 논의하는 ‘이천포럼 2021’이 23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린다.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SK 임직원 및 대학생, 협력업체 직원 등의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올 이천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딥체인지 실천’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포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도와 공정 △일과 행복 △거버넌스 △파이낸셜 스토리 △테크놀로지 등의 주제별 강연과 기조 발제, 패널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이천 SKMS연구소 스튜디오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다.
이번 포럼엔 처음으로 대학생, 협력업체, 사회적 기업 경영진 등 외부인 500여 명이 참여한다. SK 측은 이천포럼이 외부와 소통하는 ‘열린 포럼’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계를 위한 SK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포럼이 되면 좋겠다”며 “논의에 그치지 말고 실천 방법까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일 ‘제도와 공정’ 세션에서는 샌델 교수가 화상 강연을 하고, SK 임직원 100명과 토론할 예정이다.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는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에 ESG 경영이 갖는 의미를,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대 교수는 ‘뉴 노멀 시대의 일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무리 세션에서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포럼 주제 및 시사점을 짚어볼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