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8월 20일(15:48)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20일 전화통화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앞으로 21%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더브릿지에서 씨티씨바이오의 필름형 의약품을 해외에 판매하면서, 회사의 성장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3일 더브릿지와 함께 씨티씨바이오 주식 191만4030주(지분 8.44%)를 취득해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 더브릿지는 올해 이뤄진 씨티씨바이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65만1359주(4.48%)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가 지난 9~11일 3일 간 씨티씨바이오 주식 89만7671주를 장내에서 집중 매입했다. 이 대표와 더브릿지가 특별관계자로 묶이면서 이 대표 측의 보유지분은 8.44%로 확대됐다.
이 대표는 "더브릿지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을 포함한 해외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며 "씨티씨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필름형 의약품, 유산균 등은 우리가 모두 취급하는 제품이라 적극적으로 협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씨티씨바이오의 조루 및 발기부전 복합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 복합제에 대한 임상 3상 완료 후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하는 해외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당초 목표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21%까지 취득하는 것이었다"며 "단기 집중 매집으로 씨티씨바이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추가 매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지분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구바이오제약과는 연계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지분 취득은 동구바이오제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앞으로 뜻을 같이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의약품 쪽이 적자지, 인체 의약품은 막강하다"며 "충분히 성공할 기업이고, 경영은 기존 경영진에게 맡기면서 적극적으로 사업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