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종종 독설을 내뱉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망했다"고 했다.
19일 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는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윤석열의 뿌연 신기루가 걷히고 있다"며 "이재명과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밴드웨건 효과를 볼 것이고 윤석열은 설상가상 악재의 연속일 것"이라며 "이재명은 1등 효과로 상승세를 탈 것이고, 윤석열은 2등 고착으로 추락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재명은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윤석열은 실언으로 패착수를 연발하고, 이재명은 과정 과정 극복했고 윤석열은 과정 과정 침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2의 반기문' 윤석열은 출마는 하되 완주하기 어렵다고 일찍이 예언했다"며 "돌아가는 꼴을 보니 윤석열은 망할 운세"라고 비난했다.
이날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조사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9.8%, 윤 전 총장은 19.5%, 이낙연 전 대표가 10.6%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44.7%, 윤 전 총장은 35.3%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5.3%), 최재형 전 감사원장(3.9%), 유승민 전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4%), 심상정 정의당 의원(1.2%), 정세균 전 국무총리(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