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레드벨벳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새 미니앨범 ‘Queendom’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퀸덤’은 모두가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며 함께하면 더 아름다운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한동안 보여준 실험적인 콘셉트와는 달리 레드벨벳 데뷔 시절의 노래처럼 친근하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이들만의 색깔을 구체화했다.
완전체 컴백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각종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걸그룹계를 주름잡을 퀸은 ‘레드벨벳’임을 확실히 했다. 더욱이 멤버들의 건강 문제와 논란으로 아이돌 세계의 ‘마의 7년’을 못 넘길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번 앨범부터는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바뀌면서 파격적인 패션에서 벗어나 옷이 제 주인을 찾아간 듯한 찰떡 코디로 본격 미모 성수기를 자랑했다. 그렇다면 재킷 앨범부터 무대 의상까지 달라진 다섯 여왕의 ‘Queendom’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여왕이라면 응당 범접 불가의 아우라를 풍겨야 하는 법. 아이린은 허리 라인이 돋보이는 더블 재킷과 체인 네크리스로 센터의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슬기는 슬리브리스 탑과 하이웨이스트 슬랙스에 레더 벨트와 뱅글로 시크한 무드를 고조시켰다. 이어 웬디는 매니시 재킷에 골드 브로치와 진주 체인벨트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조이는 오프숄더 뷔스티에와 블링 주얼리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예리는 유니크한 원피스와 도트 스타킹의 오버 포인트 룩을 연출했다.
아울러 하이틴 느낌의 뉴트로 룩도 펼쳐 보였다. 슬기는 스트라이프 재킷에 미니 슬링백과 틴트 선글라스로 시대적 향수를 불렀으며, 예리는 시폰 핑크 원피스에 지퍼 재킷을 걸쳐 너드하면서 러블리한 모먼트를 발산했다. 아이린은 오렌지 단가라 카디건에 메탈릭 스커트로 화려하게 꾸미는가 하면 웬디는 프릴 홀터넥에 독특한 헤어 액세서리로 힘을 줬다. 조이는 보잉 아이웨어와 비비드한 레드 스커트로 독보적인 개성을 드러냈다.
이들은 비욘드 라이브 채널에서 온라인 팬미팅을 열어 첫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리더 아이린은 시스루 니트와 플리츠 스커트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풍기는가 하면 슬기는 도트 탑과 큐빅 벨트로 자칭타칭 패션리더의 면모를 보였다. 웬디는 올 레이스 장식의 원피스으로 고혹미를 더했으며 조이는 펑키한 벨벳 원피스로 바비인형을 연상케 했다. 또 예리는 화사한 미니 드레스를 입으며 우아한 백조로 변신했다.
청량한 여름을 위한 노래인 만큼 과즙미 넘치는 스타일링도 빠질 수 없다. 조이는 깅엄 체크 패턴 원피스로 금방이라도 만화를 찢고 나온 여주인공을 방불케 했다. 아이린은 배색 크롭탑과 테니스 스커트로 월드 클래스 비주얼을 뽐냈으며, 슬기는 새틴 셔츠와 트임 치마의 믹스매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예리는 페인팅 디자인 원피스에 네크리스 레이어링으로 상큼한 매력을 배가시켰고, 웬디는 스퀘어 라인의 벌룬 탑에 살랑살랑한 에이 라인 스커트를 착용하며 빛나는 여신으로 변했다. (사진출처: 레드벨벳 공식 트위터, 조이, 웬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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