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밴드 출신 이윤정 이끄는 포스트 펑크밴드 넘넘, 9개월 만 ‘뉴스’로 컴백

입력 2021-08-18 11:52
[연예팀] 21세기형 포스트 펑크 밴드 넘넘이 18일 새 싱글 ‘뉴스(NEWS)’를 발매한다. 지난 EP ‘넘넘’ 이후 약 9개월만에 발표.

이번 싱글은 전작들보다 힙합적인 접근이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말이 먼저 나는 새(birds fly talk first)에서는 긴장감있는 베이스 라인과 기타 노이즈를, ‘warp! warp!’에서는 크라우트록(Krautrock)의 영향이 짙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 각기 다른 요소를 묶어주는 것은 이윤정의 명량하면서도 개성 강한 가사와 목소리다.

이번 싱글은 2020년 반스 뮤지션 원티드 캠페인 아시아 지역 우승 혜택으로 세계적인 직배사 유니버설 뮤직이 유통한다. 또한 브랜드 반스가 유니버설 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음원과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에 나섰다.

전세계 약 22,000여명이 참여했던 반스 뮤지션 원티드는 재능있는 아티스트에게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주는 캠페인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반스의 창의적 정신인 ‘오프 더 월(Off the wall)’에 부합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넘넘은 지난달 29일 레이블 EMA에 새 둥지를 틀었다. EMA 측은 체계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레이블 서비스와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밴드명은 서로 다른 남과 남의 경상남도 방언에서 나왔다. 세 멤버는 공통분모가 그리 많지 않다. 보컬리스트 이윤정은 세기말을 풍미했던 ‘삐삐밴드’ 출신이고, 기타리스트이자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이승혁은 힙합을 음악적 뿌리로 두고 있다. 베이시스트이자 막내 이재는 스킬이 정교한 록 음악을 좋아한다.

넘넘의 음악은 21세기형 포스트 펑크로 분류할 수 있다. 전설적 밴드 토킹 헤즈(Talking Heads)가 아프로 비트를 차용하면서 20세기형 포스트 펑크의 지평을 열었다면, 넘넘은 세 멤버의 각기 다른 매력을 버무려 힙합과 일렉트로카를 더한 음악을 만든 것이다.(사진제공: 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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