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공개행사 3차례 나눠 할 것…첫 주자 아이폰13"

입력 2021-08-17 15:03
수정 2021-09-30 11:42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13(가칭)을 포함해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그루먼 기자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다음달 아이폰13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올 가을 여러 번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상황 악화와 제품 생산 차질로 아이폰12를 10월에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전통대로 9월에 아이폰13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그루먼 기자는 애플이 다음달 여는 첫 번째 행사에서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을, 두 번째 행사에서 새 아이패드 미니와 서비스 부문 업데이트를, 마지막 행사에서는 실리콘 칩 탑재 맥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외신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아이폰13은 전작과 비교해 외형과 기능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 절감이 가능해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2와 동일할 가능성이 높다.

신작 아이폰의 이름은 '아이폰13'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서구에서는 13이 불길한 숫자로 여겨져 소비자들 기피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매체들은 새 아이폰의 명칭이 '아이폰12S'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이폰12는 소형 모델인 5.4형 아이폰12 미니, 기본형인 6.1형 아이폰12, 프리미엄 제품인 6.1형 아이폰12 프로, 6.7형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는데 아이폰13에서도 이 라인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에 인공지능(AI) 기반 사진필터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AI가 사진 모양과 색상을 자연스럽게 편집해주는 기능이다.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할 수 있는 인물사진 모드는 동영상에도 확대 적용한다. 이 기능은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 모델에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 프로맥스에는 전작(3687mAh)보다 용량이 늘어난 4352mAh 배터리가 처음 탑재된다. 아이폰13 프로에도 3035mAh 배터리가 탑재돼 용량이 전작보다 200mAh 늘어날 전망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