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8월 17일(14:07)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은 중국 시노팜과 겔포스(중국명 포스겔)를 중국 전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시노팜은 향후 5년 간 중국 32개성 전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포스겔를 독점 판매한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현재 공급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게 됐다. 기존에는 광동성에 본사를 둔 중국광동강대약품유한회사를 통해서 포스겔을 공급했다.
5년 간 총 계약 규모는 8714만달러(약 1000억원)다. 향후 판매량에 따라 추가 공급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
겔포스는 보령제약이 1975년에 출시한 제산제다. 흡착성이 뛰어난 알칼리성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중국에서는 1992년에 처음 출시됐다. 2004년 중국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2014년에는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내 인산알루미늄 제산제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노팜은 195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제약사다. 중국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직속기업으로 6개 의약품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강력한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춘 시노팜과의 협업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