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복판에 남산 보이는 소형 주거시설 나온다

입력 2021-08-18 09:50
수정 2021-08-18 09:51


서울 도심 한복판에 소형 주거시설이 나온다. 청약 규제가 적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공급되는 데다 사대문 안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1~2인 가구가 거주하기 좋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중구 묵정동 1의23 일대(옛 제일병원 부지)에 '힐스테이트 남산'(조감도)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282가구(전용면적 21~49㎡)로 지어진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된다.

도심에 들어서는 소형 주거시설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구의 1~2인가구(통계청 기준)는 전체 가구의 67.26%로 높다. 주변에 소형 주거 수요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광화문 시청 등 도심업무지구와 가깝다.
교통 여건이 좋고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이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반경 1㎞ 내에 지하철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5호선 을지로 4가역 등이 있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도로도 가깝다.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영플라자, 롯데마트 서울역점, 광장시장, 방산시장, 중부시장, 남대문·동대문시장, CGV 명동·명동역점 등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무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덕수중, 리라아트고, 이화여고 등이 가깝다.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전용면적 21㎡A타입을 제외한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다. 호텔식 분리형 욕실이 적용돼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공용공간에 계절 창고가 제공된다. 전용 38㎡ 이상 타입에는 팬트리가,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가 조성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어서 청약에 제약이 적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오피스텔과 달리 주택법을 적용받아 발코니 등의 설치가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