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 제조 업체 지누스가 올 2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56분 현재 지누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6800원(24.81%)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증권가의 예상치(287억원)를 크게 밑돌자 실망감에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누스는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5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4% 급감한 134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 중단 여파도 있었고, 선복량 부족에 따른 북미 중심의 매출 지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 부진과 하반기 선복량 부족 지속, 구인 문제에 따른 미국 법인 램프업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예상 매출(1조1000억원)을 17%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