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3일(0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사 바이옵트로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전날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제출했다. 올 하반기 공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기 부품이 납땜되는 얇은 플라스틱 판인 PCB를 검사하는 전기검사기(BBT)를 개발하고 있다. PCB는 컴퓨터나 휴대폰 등 각종 IT 제품에 사용된다. BBT는 PCB 회로의 절단이나 합선 여부를 검사하는 자동화 설비다. 애플의 아이폰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사들이 주 고객사다.
이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본사가 있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550억원 대다. 지난해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NH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바이오 분야 자동화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자·전기, 정보통신(IT) 분야의 자동화 설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 대량 생산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