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안철수의 합당 결렬선언, 국민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

입력 2021-08-16 10:39
수정 2021-08-16 10:42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의 국민의힘측 협상단장을 맡았던 성일종 국민의힘이 16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결정사항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께서 냉정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합당 결렬을 선언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대통령 불출마를 선언하시며 ‘더 큰 2번’을 먼저 주창하셨고 야권의 통합을 제일 먼저 선창하셨던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간의 통합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며 "안철수 대표께서 결정하신 일에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는 본인이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정사항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께서 냉정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오늘 이렇게 합당에 이르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실무협상단장으로서 아쉽게 생각하며, 현 사태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의 종결은 국민의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협상 중에 양당간의 의견차이는 국민의힘 당명변경 요구와 차별금지법밖엔 없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러며 "안 대표께서 향후에라도 또 다른 정치적 선택의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마다하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