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싸이가 우경준, 최태훈, 장현수, 고키를 캐스팅하며 피네이션 예비 데뷔조 10명의 라인업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5라운드 캐스팅 라운드 마지막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김동현, 은휘, 다니엘 제갈, 천준혁, 이예담, 오성준 등 6명을 캐스팅한 싸이는 이날 우경준, 최태훈, 장현수, 고키를 추가 영입하며 피네이션 첫 보이그룹 후보가 될 최종 10명의 예비 데뷔조를 완성했다.
매 라운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경준은 이날 내성적인 성격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내용을 담아 자작랩을 더한 지드래곤&태양의 '굿 보이(GOOD BOY)' 무대로 또 한번의 발전을 스스로 증명했다.
박진영은 "우경준의 시선 처리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보고 놀랐다"고 평했고, 우경준의 과감한 도전에 싸이는 "전체적으로 바뀐 태도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면서 캐스팅 카드를 사용했다.
타고난 끼와 꾸준한 끈기를 지닌 대기만성형 최태훈은 '이카루스의 날개' 콘셉트를 차용해 한계를 극복하고 더 높이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엑소의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 무대를 꾸몄다.
'바르다'는 프레임을 깨고자 하는 바람대로 최태훈은 다재다능한 모습을 마음껏 드러냈고, 싸이는 "연기력과 흡인력이 압권이었다. 제가 알던 최태훈과 달랐다"고 극찬했다. 싸이의 선택을 받은 최태훈은 "'라우드'는 제게 동아줄 같은 프로그램이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3그룹까지 모든 참가자들의 개인 무대가 끝난 뒤 보류자들을 대상으로 최종 캐스팅이 진행됐다. 논의 끝에 행주의 '레드 선(Red Sun)' 무대로 박진영에게 "랩을 이렇게 잘 했나. 무대에 몰입한 모습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들은 장현수, K팝 스타에 도전하는 여정을 스토리로 만든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무대로 천재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발휘했던 고키가 피네이션에 최종 합류하며 생방송에 진출했다.
싸이는 "장현수는 강렬한 랩을 선보였다. 고키는 팀내 밸런스를 직접 보고 싶다"라며 반전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춤, 노래 실력, 작곡 능력, 끼, 스타성, 성장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완성형으로 구성된 피네이션의 예비 데뷔조 팀은 오는 21일부터 3주간 펼쳐질 '라우드' 생방송 라운드를 통해 최종 데뷔 인원이 결정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