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서울대에 200억원 기탁

입력 2021-08-12 13:34
수정 2021-08-12 13:35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우수 인재 양성 및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해 서울대학교에 200억원을 쾌척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학교와 두나무는 지난 11일 서울대학교에서 발전기금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이원우 기획부총장, 유홍림 사회과학대학장, 장판식 농업생명과학대학장과 두나무 송치형 의장, 김형년 부사장, 이석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나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송치형 의장, 김형년 부사장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와 농경제사회학부에 발전기금 100억원과 50억원을 각각 기탁한다. 기금은 교수 지원과 연구 환경 조성, 한국경제혁신센터 지원, 대학원생 및 학부생 장학금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에 5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2012년 두나무 창업 당시 사무 공간을 작게 지원받아 시작했고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중에 두나무가 성장하게 되면 학교에 반드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유수의 교수진을 모시려고 해도 재원 문제로 성사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다"며 "오늘의 기부가 세계 수준의 연구 환경 조성과 젊은 인재의 성공 창업을 실현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서울대학교의 교육·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인재양성과 진리탐구라는 대학 본연의 사명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