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소폭 상승세…코스닥도 오름세

입력 2021-08-12 09:20
수정 2021-08-12 09:21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05%) 상승한 3222.1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포인트(0.22%) 내린 3213.58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지만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30포인트(0.62%) 오른 35,484.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5포인트(0.25%) 상승한 4447.7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95포인트(0.16%) 하락한 14,765.14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개장 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다.

미 상원이 전날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승인한 것은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미 상원은 이날에는 3조5000억달러 규모의 기후 변화 및 보육 관련 투자안을 처리하기 위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발 매수 기대가 높다"며 "옵션 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른 변화는 지속될 수 있어 관련 수급은 여전히 주목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97억원, 16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72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 LG화학, 현대차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 전망에 주가가 2% 넘게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6포인트(0.34%) 상승한 1055.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21%) 오른 1054.16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90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 33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5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