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예정인 소비자라면 '택배 쉬는 날'인 8월14일을 기억해 둬야 한다.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택배업체가 배송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과 쓱닷컴, 마켓컬리 등은 배송을 이어간다.
1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주요 4개 택배사는 오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운영한다. 대체공휴일인 오는 16일까지 배송을 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택배 역시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한다. 4곳을 제외한 택배사들은 개별적으로 대응한다.
이에 해당 기간 관련 택배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품을 주문할 경우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흘간의 휴일로 인해 지연배송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와 화주들은 주문 및 발송 일정을 정할 때 이를 참고해야 한다 밝혔다.
유통업계에선 해당 기간 관련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가 일부 멈춘다. 그러나 편의점들이 자체 배송 차량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운영된다.
또한 자체 배송망을 갖춘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은 정상적으로 주간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같이 운영될 계획이다.
다만 통상 각사에 오픈마켓 형식으로 입점한 업체들은 택배사를 활용하는 만큼 주문 시 지연 배송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택배 쉬는 날' 도입으로 국내 위탁 택배 서비스가 시작된지 28년 만에 택배기사에게 처음으로 평일 휴일이 주어졌다.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