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2000만원짜리 추석 선물세트 등장…기회는 한 사람만

입력 2021-08-12 19:14
수정 2021-08-12 19:15

유통가가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2억원이 넘는 고가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 ‘시그니엘 부산’이 선보인 코냑 선물세트가 그 주인공이다.

12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시그니엘 부산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2억2000만원대의 루이 13세 6리터 '마투살렘(Mathusalem)'를 준비했다. 가격은 시그니엘 추석 선물세트 중 역대 최고가로 단 1세트만 마련됐다.

마투살렘 선물세트는 최초, 최상의 코냑이란 위상을 갖춘 루이 13세 원액과 함께 크리스털 장인이 매년 50병씩만 제조하는 디캔터 등이 담겼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마투살렘은 국내 최초로 시그니엘 부산에 1병이 입고될 예정"이라며 "주문 완료 후 약 한 달 뒤에 수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올해 고가 주류 선물세트 준비에 공을 들였다. 와인과 위스키의 품목 수를 약 25% 늘려 준비했다. 지난해부터 비대면 고가 선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추석 당시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고가의 와인이 인기를 끌어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자체브랜드(PB) 커피와 디퓨저를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는 횡성 한우 정육과 굴비, 주류 세트를 선보였다. 판매기간은 호텔별로 다르며 유선 또는 방문해 구입 가능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