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판매량 왜 매년 증가할까?…"해외 수출 증가"

입력 2021-08-12 14:25
수정 2021-08-12 14:26

가온차트가 매년 증가하는 음반 판매량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가온차트는 비공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하는 K팝 전문 유튜브 채널 'OK POP!!'을 통해 매년 증가하는 음반 판매량에 대한 의견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온라인 상에서 음악을 소비하는 문화로 변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반 판매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온차트 측은 이 같은 판매량 급증이 '해외 수출 판매량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케이팝이 가온차트 데이터를 가지고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음반 총 판매량 2600만장 중 1000만장이 해외 판매량, 2020년 4200만장 중 해외 판매량은 2500만장이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음반 총 판매량이 3000만장에 육박했는데 해외 판매량만 1600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케이팝 산업이 단순히 내수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흥행성이 입증된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케이팝이 딴따라로 치부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수출이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인정받아야 할 때다. 다시 한번 이러한 엄청난 업적을 이루고 있는 케이팝 가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