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ESG위원회 신설, 국제기구인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으로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CJ ENM은 이날 “지난 5월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최근 UNGC 가입을 완료했다”며 “ESG 경영의 추진 기반과 실행 체계를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J ENM의 ESG위원회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콘텐츠·커머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산업·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이자 고려대 미디어대학원장인 민영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 회사는 ESG 경영의 중장기 실천을 위해 UNGC에 가입했다. UNGC는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으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 기구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년 ESG 리포트도 발간할 계획이다.
CJ ENM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와 사업도 펼친다. 오는 10월엔 디지털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환경 콘퍼런스’를 연다. 배우 김상중과 가수 이적이 진행자로 나서고,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와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인 CJ온스타일의 친환경 정책도 확대한다.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택배 근로자의 편의성을 높인 ‘착한 손잡이 배송박스’를 제작했다. 이어 상품 포장재를 비닐에서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교체하는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도 추진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