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386억원)와 유사한 수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4257억원으로, 마케팅비 증가 등 영향으로 29%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이 5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15.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559억원, 북미·유럽 243억원, 일본 360억원, 대만 795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에서 매출이 줄었으나 대만과 일본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상쇄했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342억원, 리니지2M이 2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64억원, 리니지2 242억원, 아이온 195억원, 블레이드&소울 98억원, 길드워2 160억원이다.
대만과 일본 매출은 리니지2M 출시로 전분기 대비 각각 552%, 161%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리니지2M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북미와 유럽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온 매출은 클래식 서버 출시 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수행게임 (MMORPG)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다. 이번 게임은 사전예약자가 746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에는 글로벌 신작 '리니지W'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