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이기택 대법관 후임 후보로 오경미(52·사법연수원 25기·사진)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판사가 최종 선정됐다.
대법원은 11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 중 오 판사의 임명을 제청했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오 판사와 손봉기(55·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하명호(55·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중 오 판사는 대법관후보추천위가 압축한 3명의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다.
오 판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까지 통상 1개월여 정도 걸린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