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8월 11일(11:39)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지난 6월 일본에서 5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선 것이다.
허쥬마가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 1위 제품이 된 것은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로서의 강점, 세계적 처방 확대로 입증된 제품 신뢰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9년 8월 일본 유방암 시장의 90%가 넘는 3주요법 적응증을 경쟁사보다 먼저 획득했다. 또 경쟁 제품들보다 뛰어난 의약품 공급 안전성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큰 강점으로 부각됐다고 했다.
일본에서 허쥬마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문 환자의 감소로 병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쥬마는 일본의 포괄수가제인 'DPC' 제도에 포함돼 병원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 만큼, 처방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DPC 제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을 처방하면, 절감된 비용만큼 병원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또 일본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 정부의 정책 변화가 제품의 처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방침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도 일본에서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램시마는 올 2분기에 일본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