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움, 블록체인 게임사 설립

입력 2021-08-11 10:32
수정 2021-09-05 10:22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이 블록체인 게임사 ‘미디움 게임즈’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디움 게임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 콘텐츠의 제작, 공급을 목표로 고성능 블록체인 코어기술과 게임 콘텐츠를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시장은 미완의 정부규제로 인해 잰걸음을 걷고 있지만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2021년 8월 기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의 잠재적 시장규모는 약 2,900만 달러, 이용자수는 80만명을 넘어섰다. 반년 전인 2월 기준으로 시장규모는 약 98배 성장했고 이용자수도 약 19배 늘었다.

미디움 게임즈는 유저에게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며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같이 유저가 직접 창출한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여 개인의 소유권이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댑레이더(DappRadar) 블록체인 게임 상위에 랭크된 에일리언 월드(Alien Worlds), 크립토 블래이즈(CryptoBlades)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이 리그오브 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 등에 비해 전개방식, 그래픽 퀄리티 등 게임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움 관계자는 “게임을 비롯한 금융,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의 안착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선제적 구축을 대비했고 2021년 하반기 미디움체인(Medium Chain)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움 측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고성능 코어기술 기반의 저렴한 비용구조와 초기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할 파트너가 보유한 다수의 유저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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