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알렌 문서 3800점 공개

입력 2021-08-10 17:39
수정 2021-08-11 00:24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구한말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조선에서 활동하면서 기록한 3869건의 문서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건양대 김현숙 교수 연구팀에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해 정리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문서는 알렌이 1924년 미국 뉴욕공립도서관에 기증한 자료를 전량 수집해 연구자 및 일반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DB화한 것이다. 주한미국공사관 서류 등을 비롯해 알렌의 일기와 서신, 메모, 원고 등 개인 문서도 포함돼 있다. 백두산 천지와 동암금광 사진, 평안도 운상광산 채굴권 수정 계약서, 루스벨트가 고종에게 알렌의 귀국을 지시한 사실을 알리는 서신, 저서 《한국에 대한 기록(Notes on Korea)》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