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성형외과 의사와 수술상담”…써밋츠, 성형수술 상담도 가상세계로 옮기나

입력 2021-08-10 15:44
수정 2021-08-10 15:45
㈜써밋츠(대표: 황유진)가 인도네시아 가상현실 전문기업 OMNIVR과 메타버스를 통한 K-뷰티 시술 상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업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뷰티 시술 플랫폼 기업 ㈜써밋츠가 가상세계에서 뷰티 시술 상담회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뷰티 시술 상담회를 현실세계가 아니라 가상공간으로 이뤄진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진행하려는 시도이다.



성형 수술 상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탑스타 제시카 밀라(팔로워 2,000만명, 왼쪽에서 두 번째)와 황유진 대표(가장 왼쪽)

성형수술이나 뷰티시술은 얼굴에 변화를 주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술을 앞두고 의사와 여러 차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상담 초기에는 성형수술이나 뷰티시술의 개념과 일반 상식 수준의 질문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입장에서 모두 비효율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뷰티 시술 병원 의사들은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상담회를 진행하여 고객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수의 모임이 제한되면서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다.

이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전략이 새로운 묘수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한 뷰티 시술 상담회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메타버스는 고객의 참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술 상담회에 참석한 다른 고객들을 보며 상담회를 진행하는 의사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실의 오프라인 상담회처럼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고객들이 하는 질문을 통해 내가 미쳐 알지 못했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메타버스 시술 상담회의 핵심이다.

(주)써밋츠의 황유진 대표는 “이번 메타버스 전문기업 OMNIVR과의 제휴는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한국의 병원들을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으며, 가상환경에서 외국인 고객에게 K뷰티를 소개하고 사전상담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써밋츠는 메타버스세계에서 K-뷰티와 한국의 병원을 알리는 선두주자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고 밝혔다.

㈜써밋츠는 북경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미 성형 관광 플랫폼으로 한번의 성공을 만들어내어 현지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던 황유진 대표와 인도네시아 NH코린도증권 출신인 금융전문가 조경훈 이사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이다. 써밋츠는 인도네시아 뷰티 시술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예비 유니콘 기업인 레몬일로(Lemonilo)의 창업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K스타트업 글로벌 매칭 위크에서 알리바바와 매칭되어 인도네시아 뷰티 시술 플랫폼 사업과 관련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써밋츠의 황유진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K뷰티 전문가로 인도네시아 탑스타들과의 협업 및 CNN Indonesia를 포함한 현지 공중파에 출연하며 현지 뷰티 시술 업계의 새로운 뷰티 시술 트랜드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써밋츠가 2억 7천만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뷰티 시술 시장에서 만들어 나갈 혁신이 기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