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8월 10일(09:21)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순현금을 바탕으로 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기업가치를 21조3154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34억원, 4857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로 우수한 이력(트랙레코드)을 확보했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 증설과 송도 'R&PD센터' 등에 3년간 393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시장은 지난 1~2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 등 위탁생산기업(CMO)이 초기 수주 노력과 트랙레코드 확보, 수주 확대를 통한 증설로 극적인 성장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600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60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년 간의 투자 성과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준비된 CMO였기에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렸지만, 작년 CMO 수주 계약 중 코로나19 관련은 일부이고, 주로 본업과 관련된 수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회사는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1·2상을 미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신청 중에 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국내 및 유럽,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1·2상 데이터는 각각 이달과 9~10월께 공개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데이터가 고무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2000억원의 임상 3상 비용을 투자받았기 때문”이라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뿐 아니라, 유통 편의성과 생산성에 대한 기준까지 고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