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기자
오늘 제가 나온 곳은 광명뉴타운인데요. 광명2구역이죠, 베르몬트로광명이 분양한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바로 옆에 공사중인 바로 이 단지죠.
이쪽은 목감천인데요. 여길 왜 보여드리냐면 바로 이 건너편이 서울 개봉동이에요. 목감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과 광명이 나뉘는 것이고, 오늘 보여드리는 단지의 입지가 사실상 서울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죠. 골목 안쪽으로도 좀 가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낡은 집들이 많아요. 광명뉴타운이 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된 게 2007년이었으니까 14년 전에도 이미 노후화가 심각한 곳이었다는 의미죠. 참고로 서울 한남뉴타운이 촉진지구로 고시된 게 2006년이에요. 1년밖에 차이가 안 나죠.
근데 아무래도 사업을 추진한 지 오래되다 보니까 그동안 해제된 구역들도 많아요. 그래서 지도로 보면 이빨이 빠진 것처럼 빈 구역들도 상당해요. 그런데 광명2구역 같은 경우는 다행히 바로 옆에 붙어 있는 1, 4, 5구역이 모두 사업을 진행중이에요.
그러니까 베르몬트로광명이 준공된 다음에 주변이 낡은 상태로 방치되는 게 아니라 같이 대형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된다는 의미죠. 사실 광명뉴타운 전체가 사업을 마치면 2만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철산동과 하안동 재건축까지 묶으면 도시 전체가 새 아파트로 거듭나는 건데요. 광명시흥신도시가 광명 외곽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은 미니 신도시가 되겠죠.
서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예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목감천 건너면 바로 서울입니다. 일단 지하철의 경우엔 도보 10분 거리에 역이 두 곳 있어요. 1호선 개봉역에서 타면 시청이나 광화문 같은 도심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요.
강남쪽으로 출퇴근 하실 분들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하시는 게 편하겠죠.
신안산선이 광명에 뚫리긴 하는데 단지와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서울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요. 가산디지털단지가 직장인 분들은 그냥 안양천 건너가시면 됩니다.
이 단지는 3300가구가 넘는데요. 중요한 건 분양가겠죠.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는데 직전 단지들 가격에 비춰보면 높아도 3.3㎡당 2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전용 36㎡ 기준으로 3억4000만원 정도 나오네요.전용 59㎡는 4억8000만원, 전용 84㎡는 6억8000만원인데요.
참고로 길 건너편 20년차 현대홈타운2차 같은 면적대 실거래가가 8억9000만원까지 나왔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가격이 눌리니까 대출 쪽에서도 수요자들의 여건이 좋습니다. 일단 전용 84㎡ 기준으로 9억을 안 넘으니까 실수요자들은 우대 LTV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전용 59㎡까지, 분양가 6억이 안 되는 주택형들은 DSR 계산에도 합산되지 않아요.
가격적으로 이렇게 좋은 조건인데 입주하면 얼마나 오를 수 있을지도 한 번 들어보죠.
▷김종철 / 공인중개사
전용면적 84㎡를 배정받는 조합원 입주권 매물은 프리미엄이 약 7억5000만원이고 조합원분양가가 4억700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매매비용이 12억 정도 들어갑니다. 현지에선 광명2구역의 일반분양가를 3.3㎡당 21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전용 84㎡ 기준으로 7억 중후반대가 돼요. 수분양자들은 당첨 즉시 4억5000만~5억원가량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명2구역의 장점은 광명뉴타운 중에서도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게 첫 번째이고요. 총 3344가구로 11개 재개발사업장 중에서 규모로는 세 번째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초품아라는 점, 이거 하나로 끝나는 것 같아요. 예비 학부형이나 중개하면서 만났던 고객들이 2구역의 장점으로 꼽는 게 신설 초등학교가 들어선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철산동 남쪽에 광명북고가 있는데 광명에선 명문고로 꼽힙니다. 그래서 광명2구역이 입주하게 되면 학세권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어요. 바로 앞에 목감천이 흐르고 남쪽엔 안양천이 있습니다. 남측으론 도덕산이 있는데, 이런 자연환경적인 부분까지 더해진다는 점이 2구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아요.
▶전형진 기자
가점이 낮은 분들은 추첨제를 노려보셔도 돼요. 전용 102㎡도 78가구 정도 있거든요. 주의해야 하는 건 일단 광명 2년 거주자가 우선공급을 받고요.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여기서 미달이 난 다음에 가능합니다.
앞으로 나올 광명뉴타운 물량을 위해서 미리 이사를 오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날이 더운데 저는 이제 사무실로 들어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정준영·김윤화 PD
편집 정준영 PD 디자인 이지영 디자이너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