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기간 코로나 확진자 3배 이상 급증

입력 2021-08-08 21:29
수정 2021-08-08 21:51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개막일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만447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472명이다. 올릭핌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신규 확진자(4225명)보다 약 3.4배 늘었다.

올릭픽 기간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전날에는 역대 최고치인 1만5753명으로 치솟았다가 이날 소폭 감소했다.

올릭픽 개최지인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날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66명으로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규모다. 지난달 23일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1359명) 대비 약 3배 많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림픽 관계자들도 다수 확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올림픽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가 지난달 1일 이후 4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일본 거주자는 286명, 해외 거주자는 150명이다. 올림픽 선수촌 체류자는 33명이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만296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9명 증가한 1만5297명으로 집계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