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교생들에 집단 폭행 당한 30대男, 사흘 만에 숨져

입력 2021-08-07 18:32
수정 2021-08-07 18:33


경기 의정부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던 30대 남성이 고등학생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의정부시 민락동 번화가에서 30대 A 씨와 고등학생 6명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당시 서로 주먹이 오가는 과정에서 A 씨가 크게 다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결국 3일 만에 사망했다.

싸움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 6명의 신원을 확보한 경찰은 싸움이 벌어진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CCTV를 분석해 6명 가운데 2명이 A 씨를 직접 때린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부검 등을 통해 폭행과 사망 사이 연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미성년자인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