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에 대해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활동 재개와 라인업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 성장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이브의 2분기 매출은 27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24% 증가했다.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9.87% 늘었다.이타카홀딩스 인수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약 100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은 12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46.2%를, 간접참여형 매출은 1500억원을 기록하며 53.8%를 기록했다. 앨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BTS 일본, 세븐틴 미니, TXT 정규 앨범이 반영된 수치"라며 "3분기에는 BTS 싱글, 세븐틴 유닛, TXT 등 앨범 발매와 더불어 BTS의 빌보드 HOT100 1위가 지속되며 음원 매출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B증권은 하반기가 관건이라고 봤다. 앞으로 있을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이 하이브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에는 온라인 팬미팅과 맥도날드, 버터 MD 등이 반영되면서 1659억원의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온·오프라인 콘서트 관련 MD 판매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버스의 2분기 지표만 봐도 온라인 팬미팅 및 음원 발매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530만명을 기록했고 1인당 월 평균 결제액(ARPPU)도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입점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는 설명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