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익숙한 듯 낯선 이름이다. 《성경》의 배경으로, 화려한 고대사의 상징으로 적잖게 접하지만 막상 바빌론의 역사에 대해선 그 이름 외엔 아는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대 근동 역사 전문가가 전설과 역사의 보고인 바빌론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함무라비와 네부카드네자르 2세, 점토판과 쐐기문자, 수학·천문학·의학의 태동과 관련한 바빌론의 다양한 모습을 최신 사진을 곁들여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경의 옮김, 더숲, 330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