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858억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8.4% 증가한 9079억17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4.7% 늘어난 531억8400만원이다.
부문별로 미디어 부문은 매출 4564억원, 영업이익은 131.8% 성장한 577억원으로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을 통한 성장이 지속됐다. 2분기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에 힙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74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취급고 9493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심리 여파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사업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음악 부문은 53.8% 증가한 654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하이픈, JO1 등 소속 아티스트가 활약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화 부문 매출은 129.6% 늘어난 2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및 해외 영화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뮤지컬 시장 회복 또한 지연됐지만 '서복' '발신제한' 등이 개봉하며 극장 매출이 재개됐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 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