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취미였던 40대, 코로나로 사망 "백신 안 맞은 것 후회'

입력 2021-08-05 13:29
수정 2021-08-05 14:47

등산과 보디빌딩이 취미였던 42세의 건강한 영국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주 만에 사망하며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을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각) 코로나19로 숨진 존 아이어즈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4주 만인 지난달 말에 사망했다.

평소 등산이 취미였던 그는 웨일스 지역에 등산과 야영을 다녀오고 한 달 만에 숨졌다.

고인의 쌍둥이 남매인 제니 맥칸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맥칸은 내가 아는 가장 몸이 좋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코로나19로 집중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맥칸씨는 "그는 인공호흡기를 달기 전에 의사에게 '백신을 맞을 걸 그랬다. 말을 들을 걸 그랬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맥칸씨는 SNS를 통해 "그는 코로나19에 걸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볍게 앓고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고 몸에 백신을 주입하고 싶지 않아 했다. 우린 최근에 이걸로 말다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어즈씨가 19세 딸과 다른 가족들을 남기고 떠났다면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