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8월 04일(09:07)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LAG-3'와 'PD-L1'을 동시에 저해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5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3개를 임상에 진입시키게 됐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은 'ABL503'과 'ABL111'의 1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내년에도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다수의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국내 및 글로벌 임상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라며 "국내 바이오텍으로는 전례 없는 속도로 임상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상은 진행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ABL501 단독 요법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용량증량 환자집단(코호트) 최대 36명을 대상으로, 결과에 따라 용량 확장 코호트 및 시험 대상자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LAG-3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망한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LAG-3가 면역항암제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임상을 통해 ABL501의 계열내 최고(best-in-class) 후보물질 가능성을 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