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전용 선적 공간…HMM, 두배로 확대

입력 2021-08-04 18:05
수정 2021-08-05 01:37
HMM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물동량이 쏟아지면서 물건을 실을 배를 찾기 힘들어졌다는 중소기업들의 불만을 감안한 조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HMM과의 협업을 통해 회차당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4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1050TEU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선적 공간이 450TEU에서 700TEU로 늘어난다. 국내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나머지 350TEU는 장기운송계약을 하면 배정받을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수출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MM은 중소기업의 물류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지금까지 총 44회에 걸쳐 9669TEU의 중기 화물 선적 공간을 제공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