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자탁구, 결승 진출 좌절…중국 벽 높았다

입력 2021-08-04 16:50
수정 2021-08-04 17:10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은 높았다.

장우진, 정영식, 이상수로 구성된 남자 탁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0대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일본, 독일의 4강 대결에서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진행한다.

이날 대표팀과 경기를 펼친 중국은 세계랭킹 1위부터 3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판젠동, 쉬신, 마롱이 모두 출격했다. 마롱과 판젠동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도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던 만큼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이목이 쏠렸다.

1복식에는 정영식, 이상수가 쉬신, 마롱을 상대했다. 복식으로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쉬신, 마롱 조는 1, 2세트를 연달아 획득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이상수가 공격을 가하면서 추격에 힘썼지만,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제2단식에서는 장우진이 판젠동과 맞붙었다. 1세트에서는 7대7까지 대등한 대결을 펼쳤지만 이후 4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장우진이 초반 5대0으로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였지만, 판젠동의 백핸드를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했다. 3세트에서도 14대14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제3단식에는 이상수가 나섰고,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다.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내리 따냈지만 결국 5세트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일본, 독일의 준결승전에서 패한 팀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