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손목에 있던 '갤워치4' 사양 유출…"애플워치 나와!"

입력 2021-08-03 14:54
수정 2021-08-03 16:18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클래식' 실제 기기 사진과 사양이 유출됐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앞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도쿄올림픽 참가차 출국할 당시 착용했던 제품으로 화제가 됐다.

3일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맥스 웨인바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갤럭시워치4 클래식의 실제 기기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이 소개됐고 초기 설정 화면이 표시됐다. 특히 기기 테두리를 감싼 '물리식 회전 베젤링'이 눈에 띄었다. 베젤을 회전시켜 어플리케이션(앱) 선택, 메뉴 이동 등 기기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4에 적용될 새로운 운영체제(OS) '원UI워치'도 공개됐다. 원UI워치는 구글의 OS '웨어(Wear)'와 삼성의 자체 스마트워치 OS '타이젠(Tizen)'의 통합OS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애플워치에 맞불을 놓을 삼성의 야심작. 새로운 OS로 애플워치 대비 약점으로 여겨지던 기기 간 연결성, 앱 호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앱이 보다 다양해졌고 앱 구동 속도를 최대 30% 높인 것은 물론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체전기저항분석(BIA) 센서를 탑재해 건강 관리 기능도 개선됐다.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근골량 측정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은 40㎜, 44㎜ 2가지 크기에 블랙, 실버, 로즈골드, 그린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날렵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꼽힌다. 클래식 모델은 42㎜, 44㎜, 46㎜ 3가지 크기에 블랙, 실버,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기본 모델 40만~50만원대, 클래식 모델 60만~7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오는 11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이 함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