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株, 테슬라·니오·샤오펑의 中지역 호실적에 강세

입력 2021-08-03 10:09
수정 2021-08-03 10:10


테슬라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샤오펑·리오토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 실적 성장 소식에 국내 이차전지와 소재 관련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은 약보합에 그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아 1%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3일 오전 9시57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4000원(0.54%) 오른 75만10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8300원(2.90%) 상승한 29만4800원에, 천보는 8800원(3.95%) 뛴 23만1400원에, 엘앤에프는 1600원(1.53%) 오른 10만6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3.27% 상승한 데 더해 니오(2.62%), 샤오펑(7.06%), 리오토(0.87%)도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들 전기차 업체 주가 상승세의 배경은 중국 내 전기차 실적의 호조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이 28억59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04.2% 늘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더해 니오, 샤오펑, 리오토도 지난달 약 8000대의 전기차 인도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펑과 리오토는 월별 인도실적 신기록을 기록했다.

한편 LG화학은 전일 대비 2000원(0.23%) 하락한 8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0.93% 상승한 87만20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를 고점으로 주가가 밀렸다.

SK이노베이션은 전장보다 2500원(0.98%) 빠진 2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일 대비 3.64% 빠진 배럴당 71.26달러에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