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경찰 간부, 방역 수칙 어기고 '고스톱판' 벌여

입력 2021-08-03 00:11
수정 2021-08-03 00:12


현직 경찰 간부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고스톱 모임을 하다 적발됐다.

2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불법도박 혐의로 안산상록경찰서 50대 A 경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박 장소를 제공한 B 씨를 도박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 경감 등은 1일 오전 11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5명이 모인 상태로 고스톱 모임을 가진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도박 사실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은 이들 5명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적용, 관할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도 의뢰했다.

나아가 A 경감은 이날 오전 타 부서로 인사 조처 됐다.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박혐의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경감을 감찰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