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기업 인수” 맥쿼리인프라, 4~5일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입력 2021-08-02 16:11
수정 2021-08-02 16:12


맥쿼리인프라가 오는 4~5일 구주주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상증자 절차에 돌입한다고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2일 밝혔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오는 9~1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된다.

앞서 맥쿼리인프라의 신주인수권증서 거래는 지난달 21~27일 마무리됐다. 누적 거래량은 약 1614만주로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배정받는 신주 물량의 2배까지 초과청약을 할 수 있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핵은 주당 1만2050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맥쿼리인프라는 약 3983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달 12월 거래가 완료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는 지역 도시가스 소매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역별 독점권을 부여받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신규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인프라자산과 달리 영속성을 지닌 사업에 투자해 계속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맥쿼리인프라는 6개월마다 운영중인 인프라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연간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장기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한편, 고배당주의 성격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작년 12월 진행된 유상증자에서도 구주주청약률은 117.46%에 달했고, 단수 주식 1만5598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921.27대1을 기록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증서를 예탁한 증권회사 및 공동대표주관회사 본·지점을 통해 보유증서 수량의 200% 한도내에서 청약할 수 있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100%를 납입해야 한다.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의 공동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